2월 한달 동안 펀드에서 8조5000억원이 빠져나갔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국내 펀드의 전체 설정액이 전달보다 8조5000억원 감소한 30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식형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됐으나, 채권형·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환매가 이어졌다.

주식시장 조정 및 금리인상 영향으로 전체 펀드의 순자산도 전월대비 13조7000억원 감소한 29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는 국내증시 조정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해외주식형 순유출규모 축소 등으로 1조1000억원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주식 평가손실이 4조1000억원 발생해, 순자산은 전월대비 2조8000억원 감소한 9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 및 MMF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따라 10조3000억원이 환매되고, 채권 평가손실이 2000억원 발생하면서 순자산이 전월대비 10조6000억원 감소했다.

개인의 판매비중은 공모 국내주식형 순유입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증가한 43.6%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 및 금융법인의 판매비중은 전월대비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감소한 13.7%, 42.7%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 시장의 펀드 시가총액 비중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증가한 6.3%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