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와이브로 태블릿 '갤럭시탭'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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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와이브로 태블릿PC인 '갤럭시탭 와이브로'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7인치 갤럭시탭에 와이브로를 탑재한 '갤럭시탭(SHW-M180K)'을 KT를 통해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탭'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수도권·5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2개 시와 주요 고속도로·간선도로 등 전국으로 확대된 와이브로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3G망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KT 와이파이(WiFi·무선랜) 망을 지원하는 전국의 대학교, 문화공간, 쇼핑몰, 은행 및 관공서 등 전국 4만여개 장소에서 무료로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KT에 따르면 와이브로는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Wireless Broadband)'의 약자로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된 4세대(4G) 무선 광대역 인터넷 기술이다. 고속 하향 패킷 접속(HSDPA)/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3G 네트워크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4.4Mbps였으나 와이브로 4G의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40.32Mbps 수준으로 3G에 비해 약 3배 가량 빠르다.
특히 갤럭시탭 와이브로는 최대 5대의 단말을 와이파이(WiFi·무선랜)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에그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탭이 와이브로에 접속되어 있다면, 스마트폰, 넷북, 노트북 등 다른 단말기에서도 동시에 무선네트워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7인치 WSVGA(1024x600) 대화면을 탑재해 신문·잡지 등을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며 11.98mm 두께에 386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더스 허브'를 기본 탑재해 신문·잡지·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분야별로 한 곳에 모아 소비자가 손쉽게 각종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삼성앱스, 안드로이드 마켓, 올레(olleh)마켓 등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 장터를 지원해 국내에 특화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300만 화소 카메라, 40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지상파 DMB, 16GB 내장메모리에 최대 32GB의 외장메모리 슬롯 등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90만원대다.
그러나 이 제품은 태블릿 PC에서 활용도가 낮은 음성통화와 메시지 기능을 빼고 무선인터넷 기능을 강화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기존1GB/30GB/50GB 요금제와 이번에 신설된 무제한 요금제(월 4만원) 중 사용량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무제한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 할인이 적용돼 타사 3G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이용할 때보다 실제 부담금을 약 50% 가량 줄일 수 있고 무제한 요금제를 36개월 이용하면 단말기 대금은 무료가 된다고 KT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브로를 탑재한 갤럭시탭은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미디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