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작년 한해 전국 산업단지 분양이 여의도 면적의 2.6배를 기록,사상 최고실적을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전국 산업단지내 산업용지 중 21.7㎢(650만평)가 판매돼 2009년의 15.0㎢보다 분양실적이 45%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산업단지 산업용지 분양실적은 2000~2006년 10㎢에 미치지 못했으나 2009년 15.0㎢로 대폭 신장됐으며 작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울산(4.0㎢) 충남(3.9㎢) 경기(3.4㎢) 경남(2.7㎢) 전남(2.4㎢) 순으로 분양이 활발했다.울산은 석유화학,충남은 석유화학·기계장비제조·전자통신장비,경남은 조선·기계장비제조,전남은 금속가공·기계장비제조 등 업종에 주로 분양됐다.

전국적으로는 석유화학,기계장비,자동차운송장비,금속가공업종 순으로 나타났다.30만㎡ 이상 분양한 산업단지(전체의 62%)를 표본조사한 결과,석유화학은 4.5㎢,기계장비 2.7㎢,자동차운송장비 1.8㎢,금속가공 1.7㎢ 등이었다.

국토부는 “기업들이 장래 우리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산업용지를 분양받은 기업이 공장을 건축해 가동하게 되는 내년 이후에는 고용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분양된 산업용지 46.9㎢에 기업이 입주를 마치면 직접고용 17만6000명,총생산액 83조5000억원 증대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