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어스는 성균관대학교 CAPST와 공동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조에 쓰이는 플라스틱 기판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판 개발은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어드(OLED)에 사용하는 유리기판과 달리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가볍고 충격에도 강하고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발된 플라스틱 기판은 현재 터치패널, OLED, 3D TV, 모바일기기 뿐만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인 박막솔라셀, 배터리, 건축 신소재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플라스틱 기판은 응용제품 확대에 따른 세계시장 규모가 기하 급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터치패널 국내 시장규모는 2011년 약 22조로 예상되며,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플라스틱 기판이 상용화가 될 경우 향후 5년 이내에 약 3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코팅 기술이 현재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플라스틱 기판의 코팅기술보다 성균관대 CAPST와 개발한 플라스틱 기판 제조 코팅기술이 한 단계 진일보 했다"고 평가하고 "오는 5월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10월에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