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52) 감독이 정규리그 2연패 가능성을 낮게 보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첼시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에서 치러진 블랙풀과 의 2010-2011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 20분 수비수 존 테리의 헤딩골에 이어 후반에 두 골을 꽂은 프랭크 램퍼드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 초까지 정규리그 10경기에서 2승4무4패의 부진에 빠져 5위권을 맴돌았던 첼시는 지난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1로 꺾은 데 이어 이날 블랙풀까지 이기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2연승으로 15승6무7패(승점 51)가 된 첼시는 정규리그 4위를 지키면서 선두 맨유(승점 60)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러나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조금 실망스러운 점은 한 골을 실점했다는 것이고, 90분 동안 집중하지 못하고 너무 안일하게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2연패가 쉽지 않게 됐다'는 지적에 대해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1위와의 승점 차가 너무 크다"며 "좋은 기회를 맞은 만큼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첼시는 오는 21일 정규리그 3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53)와 대결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