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로마트는 올 연말까지 농협 자체 브랜드인 '엄가선 밀가루'(3㎏)와 오뚜기에서 생산하는 '진라면'(120g · 10개입) 가격을 동결한다고 8일 발표했다. 두 제품 가격은 각각 3250원과 4700원이다.

하나로마트는 또 이날부터 매월 가격 변동폭이 큰 50여개 품목을 정해 가격을 20~50% 낮춰 팔기로 했다. 이달 인하 품목은 동서식품 콘푸라이트(300g · 2210원),오뚜기 마일드참치(150g 3개입 · 4000원),애경 스파크(10kg 리필 · 1만5410원),LG생활건강 죽염치약(130g 3개입 · 2890원) 등 50개 품목이다.

농협 관계자는 "전국 2100개 하나로클럽 및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똑같은 가격이 적용된다"며 "특히 이번 가격 인하는 농협하나로마트의 자체 마진폭을 줄인 것으로 제조업체에 대한 비용 전가 없이 전액 농협이 부담한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