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디웍스엔터프라이즈(대표 김인중)는 자사가 개발한 에이즈 및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가 최근 서아프리카 감염질병연구소(세네갈 첵 안타 디웁 다카르대 산하)에서 실시한 진단키트 테스트에서 가장 정확도가 높은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부설 국제보건기구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신속진단키트 분야 테스트에서 국내기업이 최우수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디웍스엔터프라이즈는 이를 계기로 국제기구를 통해 아프리카 등지에 진단키트를 수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이번 테스트에서 말라리아 진단키트는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정비율)는 99.1%,특이도(음성을 음성으로 판정하는 비율)는 97.1%를 기록했다.에이즈 진단키트는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100%를 받았다.또 타사 제품의 경우 질병 여부 판명시간이 15~20분인데 비해 디웍스의 두 제품은 10분 안에 확인이 가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40만달러어치의 에이즈 진단키트를 아프리카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말라리아,B형 및 C형 간염,결핵,매독 등 날로 증가하는 감염성질환의 진단키트 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디웍스엔터프라이즈는 2008년 국내 연구진들이 미국 뉴저지에 설립한 바이오메디칼기업으로 각종 감염성질환 신속진단키트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코스닥등록 친환경 건설업체인 크라제비엠티가 지분을 100% 인수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