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현대건설 인수 본계약…"상선지분 문제 잘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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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8일 현대건설 채권단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현대차그룹이 입찰 때 제시한 5조1000억원보다 2.74% 줄어든 4조9601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신고 등을 거쳐 다음달 8일 채권단에 인수대금을 납입하면 끝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현대모비스 3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34.88%를 최종 취득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당초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7.75%를 중립적인 투자자에게 매각해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보호해 주겠다는 안을 현대그룹 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아 현대상선 지분 역시 현대차그룹에 넘어가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은 기자와 만나 "현대상선 지분 양도 문제는 현대건설 잔금납부 등 딜(deal)이 완전히 끝나야 하고 다른 주주와의 관계도 생각해야 한다"며 "다만 잘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재길/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당초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7.75%를 중립적인 투자자에게 매각해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보호해 주겠다는 안을 현대그룹 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아 현대상선 지분 역시 현대차그룹에 넘어가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은 기자와 만나 "현대상선 지분 양도 문제는 현대건설 잔금납부 등 딜(deal)이 완전히 끝나야 하고 다른 주주와의 관계도 생각해야 한다"며 "다만 잘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재길/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