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회모임 중 베이비부머의 참여율이 가장 높은 활동은 동창모임(55.8%)이었다. 베이비부머의 사회 관계에서 학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음으로 지역의 친구나 이웃과의 사교모임(43.1%) 종교의례(31.4%) 스포츠모임(20.5%) 등의 순이었다.

참여 빈도에서는 종교 관련 모임 참가 횟수가 한 달에 2~3회꼴로 가장 많았다. 동창모임은 참여율은 높지만 빈도는 평균 6개월에 두 번 정도로 가장 낮았다. 동창모임에 대한 소속감은 높지만 실제로 일상적 사회 교류는 종교나 취미 활동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베이비부머는 사회참여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5분의 1 정도가 자원봉사나 지역사회모임(부녀회나 마을자치활동 등) 같은 사회참여 활동에 참가하고 있었다. 참여율이 가장 높은 활동은 지역사회모임(13.5%)이었고 자원봉사(11.5%) 시민사회단체(3.8%) 정당(1.6%) 등이 뒤를 이었다.

베이비부머의 사회모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성별 취업상태 계층에 따라 양상이 다르다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취업자가 비취업자에 비해 각 모임 참여율이 높은 반면 여성은 비취업자가 취업자보다 더 활발히 사회모임에 참여했다. 또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모임에 참여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베이비부머는 친척이나 형제 · 자매보다 친구와의 관계가 더 긴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척이나 형제 · 자매와는 평균 6개월에 한두 번(35%) 또는 한두 달에 한번(18%) 정도 만나는 반면 친구와는 평균적으로 1주일에 2~3회 이상(30%) 또는 1주일에 한두 번(23%) 만난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난 한 해 동안 베이비부머의 16.5%가 부모의 건강 악화를 경험했고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이 악화된 경우는 1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