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나이웨이 9단(사진)이 여류국수전 통산 8승,두 번째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루이 9단은 8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6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윤영 3단에게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여류 명인 루이 9단과 여류 기성 김 3단의 대국으로 관심을 모은 결승 3번기는 루이 9단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한 판이었다. 초반 상변에 침입한 백32 한 점을 공격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루이 9단은 흑73에서 79까지 백을 양곤마로 몰았다. 이후 하변과 좌상귀 등에서 이득을 보면서 국면을 정리한 끝에 완승을 거두었다.

결승 2국 승리로 여류 타이틀 2관왕 자리를 지킨 루이 9단은 김윤영 3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승1패로 한발 더 앞서가게 됐다. 여류국수전에서 여덟 번째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기록을 갈아치운 루이 9단은 개인 통산 32번째 우승(여자 세계대회 8회,국내 여자대회 22회,국수전 1회,맥심배 1회)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한 제16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예선을 거쳐 본선 16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린 뒤 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우승상금은 1100만원,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