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오방떡 소녀'라는 필명으로 자신의 암 투병기를 웹툰으로 연재했던 조수진 씨가 5일 별세한 것으로 밝혀져 주변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조 씨는 그동안 항암치료를 받아 오던 중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5일 오전 서른 셋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조 씨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7일 오전 발인, 금산 납골당에 유골이 안치됐다.

고인은 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한 27세에 임파선암 선고를 받았으나 꿋꿋하게 투병생활을 하며 투병기를 인터넷에 만화로 올려 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

고인은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에 연재했던 만화를 엮어 카툰집 '암은 암, 청춘은 청춘' '오방떡소녀의 행복한 날들'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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