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 개선 전망 등에 비춰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IFRS(국제회계기준)를 적용한 LG전자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433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휴대폰 부문 적자가 축소되고,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도 재고고정을 마치면서 소폭 흑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부문은 옵티머스 2X·블랙 등 스마트폰 라인업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강화는 안드로이드폰 진영, 특히 LG전자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2분기에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본격화되면 휴대폰 부문 흑자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LG전자에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며 "1분기의 경우 전사, 2분기에는 휴대폰 부문 흑자전환 가능성이 살아있고, 가전, 에어컨 부문도 성수기에 진입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