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예상을 하회한 가이던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미나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전날장종료후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2011년 경영목표 제시했다"며 "IFRS 연결기준 수주 11조5000억원, 매출액 9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6500억원"이라고 전했다.

수주 목표는 2010년 13조9000억원에서 17% 하락한 11조5000억원이라는 것. 영업이익의 가이던스는 시장의 예상치(컨센서스)를 13% 밑돌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2010년 6.9%에서 2011년 7.0%로 소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발전부문에서 원전비중 증가에도 불구하고, 풍력, 초초입계압 화력 등 신사업으로부터의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또 건설부문은 충당금 등 비용 집행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주단조는 전년대비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전망에서다. 다만 담수부문은 영업이익률 5% 미만 수준에서 흑자 전환한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예상을 하회한 가이던스를 반영해 201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1% 하향조정한다"며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지만 수주·이익 모멘텀이 하반기로 판단된다"며 중기적인 관점에서 추가조정시 저가매수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