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9일 코라오홀딩스에 대해 고성장에 대한 실적 가시성이 확인될 시점이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최보근 연구원은 "라오스 기업인 코라오홀딩스는 최근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정치적 불안에 따라 시장 위험이 확대되며 주가 또한 조정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이번 주가 조정은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오스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경제 개방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매우 높다는 점에 근거할 때 이번 주가 조정은 좋은 투자 기회라는 판단이다. 코라오 그룹은 이미 라오스 유통 시장의 지배자로 라오스 소비 시장의 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단기적인 성장은 신차 판매 증가 및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확대를 통해서다. 앞으로는 라오스의 소득 증가에 맞추어 자동차에서 가전제품 그리고 농기계 및 건설중장비로 새로운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 가속도가 빨라진다는 전망이다.

코라오홀딩스는 연초 이후 신차판매량 증가가 전년동기대비 30%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 3월 이후 K5, K7 등 인기 차종의 신규 진입과 라오스에서 선호도가 높은 뉴 피칸토(모닝)의 신차 출시효과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이어진다는 예상이다. 이와 함께 공모자금이 투입된 300개의 유통망 확대는 일시적인 실적 성장이 아닌 중장기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코라오홀딩스의 1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국내 상장된 해외 기업들의 좋지 않은 선입관 해소와 시장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이 감소할 것"이라며 "주가가 재조명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