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9일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1950~1980포인트 범위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이란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에 대한 내성증가는 코스피 저점에 대한 자신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형성하고 상황에 따라 2000선을 지지선으로 만드는 재상승이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악재가 반영된 지수가 이 구간(1950~1980포인트) 내에 위치한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형성하는 것이 2000선 재돌파보다 더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정보기술) 업종과는 달리 낙폭이 과했던 건설, 조선업종과 중국내수 관련주, 자동차 부품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향후 코스피 잠재적 매수여력과 전고점 회복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현재 상태를 '위험회피' 국면으로 바라보기보다 '저가매수' 국면으로 인식하는 참여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