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9일 고려반도체 대해 태블릿PC의 경박화에 필수적인 업체라고 소개했다.

이 증권사 김승회 연구원은 "PoP(Package on Package)가 기기의 경박단소화를 이끌고 있다"며 "고려반도체의 레이저드릴링(Laser Drilling) 장비는 PoP 의 가장 핵심적인 장비"라고 전했다.

PoP를 위해서는 상단과 하단 패키지가 서로 접합될 수 있도록 솔더(Solder)가 노출되어야 하는데 레이저 드릴링 장비는 이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고려반도체의 레이저드릴링 장비 매출은 PoP를 활용한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난해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9년 7억원에 불과했던 레이저드릴링 장비 매출은 2010년 56억원으로 증가했다. 2011년에는 160억원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는 삼성전자에만 납품했었지만 올해부터는 삼성전자의 패키지 외주화에 따라 ASE코리아와 StatsChipPAC 등도 레이저드릴링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고려반도체는 넘치는 수주를 감당하기 위해 총 3,000평 규모의 신규공장을 설립 중"이라며 "올해 실적을 비롯해 2012년에는 급격한 실적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고려반도체의 매출액은 543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이라는 추정이다. 2012년 매출액은 55.4% 증가한 844억원, 영업이익은 89%나 급증한 1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