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발광다이오드(LED)TV용 슬림 커패시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삼영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본사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와 103.2% 증가한 640억원과 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LED TV 출하량은 4분기와 비슷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단가 인하 대응 능력이 뛰어난 삼영전자의 납품 비중을 늘리고 있어 깜짝 실적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또 "2분기 이후 수요를 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LED 가동률을 높이면서 핵심부품인 슬림 커패시터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삼영전자의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장 이전으로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영전자는 현재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12년 말까지 성남공장(전체 생산능력의 20%)의 시설을 포승(80%)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성남 공장은 비영업용 부동산이 되면 어떤 형태로든 재개발될 것으로 예상돼 삼영전자의 자산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