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증산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항공주들이 동반 강세다.

9일 오전 9시7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300원(2.96%)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한항공도 1700원(2.74%) 상승한 6만3800원을 기록중이다.

리비아 등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치솟자, 항공주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왔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항공유가 급등은 원가 측면에서 항공사에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OPEC이 석유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가 하락하자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셰이크 알압둘라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석유 증산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42센트(0.42%)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