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현무 아나운서가 하루에 경위서 3장을 쓴 사연을 전했다.

8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한 전현무는 "뉴스만 하면 방송사고를 내 2회나 반성문을 썼다"고 입을 열었다.

전현무는 "당시 '연예가중계' MC와 함께 아침 6시 라디오 뉴스를 전담하고 있었다"라며 "둘다 생방송인데다 끝나고 회식이 있어 잘 시간이 4시간 밖에 없었다"상황을 전했다.

그는 "펑크가 나면 안되니 뉴스 시작 전 미리 대기하다 너무 피곤해서 잠시 눈을 붙였다"며 "그런데 밖에 계시던 엔지니어 분도 같이 눈을 붙이고 있다 방송시간을 놓쳐 나를 급하게 깨우려다 방송사고가 났다. 당시 방송을 들으면 실제로 방송 시간 7초간 아무 소리도 나지 않다가 '쫘아~'라는 소리가 난 후 멘트가 나간다"고 전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리고 그날 정오 라디오 뉴스에서도 피자와 콜라를 너무 많이 먹어 방송사고를 일으켰다"며 "'KBS2 라디오(트림 소리가 난 후) 전현무 입니다'라는 멘트로 하루에 방송사고를 두 번이나 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결국 하루에 경위서 두 장을 쓰게 됐는데 팀장님께서 '생각해보니까 그 더러운 춤(예능에서 선보였던)에 대해선 안썼지? 쓰는 김에 하나 더 써'라고 하셔서 결국 세장을 썼다"고 말해 출연진을 또 한번 웃게 만들었다.

그는 "한번은 선배에게 '너 그럴거면 아예 나가라'는 소리를 들었다. 아나운서실 기강을 잡아야 한다는 의도로 한 말이시겠지만 당시에는 정말 상처였다"고 털어놨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