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된 영업실적을 오후 늦게 '올빼미 공시'한 일부 상장사들의 주가가 9일 곤두박질 치고 있다.

정보기술(IT) 부품업체인 넷웨이브는 전날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오후 5시40분께 지난해 약 1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넷웨이브의 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적자로 돌아섰으며, 매출액은 4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넷웨이브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급락해 가격제한폭(-14.93%)까지 밀려났다.

차바이오앤도 전년대비 적자로 돌아선 지난해 영업실적을 장마감 이후 뒤늦게 밝혔지만, 장중 한때 6% 이상 빠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한 동양텔레콤도 개장 직후 -14%까지 주저앉았다가 낙폭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