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는 소식에 주가도 움직이고 있다. 차바이오앤은 실적부진 소식에 하락하고 있는 반면, 현대정보기술을 상한가로 뛰었다.

9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자바이오앤은 전날대비 400원(3.64%) 내린 1만600원을 기록중이다. 사흘째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정보기술을 345원(15.00%) 오른 2645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약보합세였지만 하룻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이들 두 종목 모두 전날 장후에 공시를 통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부진에 매매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차바이오앤은 '매도'가 현대정보기술은 '매수'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09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17.3% 각각 줄었다.

회사 측은 "환율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이 크게 인하돼 영업손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지난 7일 장후에 밝혔다. 매출액은 1848억원으로 20.97%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1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하루 앞선 발표를 한 현대정보기술은 전날 소폭이지만 조정을 거쳤다. 여기에 롯데정보통신에 인수되면서 치솟았던 주가가 수차례 조정을 받아왔다. 때문에 실적부진은 오히려 '재료 노출'로 해석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