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의 임상허가를 받고, 삼성석유화학이 산업바이오 분야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다.

9일 오전 10시37분 현재 항체공급업체인 영인프런티어는 4045원으로 전날보다 525원(14.91%) 오른 상한가다. 영인프런티어의 주가는 지난달 1000원대였지만,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진출과 회사의 자체 재료에 의해 주가가 4000원대까지 올라섰다.

제넥신(13.79%)을 비롯해 바이넥스(6.62%), 이수앱지스(5.70%) 등도 강세다. 마크로젠, 엔케이바이오 등 일반 바이오주들도 2%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바이오 에너지주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솔루션은 10%대의 급등하고 있고 이지바이오와 자연과환경도 1%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삼성전자의 류머티즘 치료제인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을 허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진출을 선언한 뒤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생물의 세포나 조직으로 만드는 바이오 신약과 구조와 효능이 거의 같은 후발 의약품이다. 삼성은 작년 11월 식약청에 로슈의 '맙테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식약청은 임상계획서 검토와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진행한 뒤 승인을 결정했다.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은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미래신수종사업은 산업바이오분야를 모색하고 있다"며 "바이오연료와 캐미컬 2가지로, 2개 분야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