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구직자 10명 중 9명은 올해 중소기업에 입사 지원할 계획이 있으며,기업을 선택할 때 첫 번째 기준은 ‘기업의 안정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구직자 716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입사 지원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87%가 ‘있다’라고 응답했다.지원할 중소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으로는 ‘기업의 안정성’(58.7%,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연봉’(57.3%)이 뒤를 이었다.계속해서 △‘성장 가능성’(50.1%) △‘복리 후생’(46.1%) △‘회사 위치’(37.9%), ‘조직 문화’(22.6%) △‘인지도’(17.8%) △‘기업 규모’(17.3%) 등이 있었다.

중소기업에 지원하려는 이유로는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가 45.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적성에 맞으면 규모는 관계 없어서’(39.6%)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38.4%) △‘대기업 등에 취업이 어려워서’(36.8%) △‘이직을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26.2%) △‘연봉, 복리후생 등 알짜 기업이 많아서’(22.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중소기업에 입사 지원 계획이 없는 구직자(93명)들은 그 이유로 ‘연봉,복지혜택 등이 적을 것 같아서’(62.4%,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뒤이어 △‘대기업,공기업 등이 목표라서’(46.2%) △‘근무환경이 열악할 것 같아서’(46.2%) △‘일자리가 불안정할 것 같아서’(31.2%) △‘주위 시선을 의식해서’(23.7%) △‘이직 시 불리할 것 같아서’(17.2%) 등의 순이었다.하지만,이들 중 40.9%는 올해 취업에 실패하면 내년에는 중소기업에 입사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의 장점으로 ‘가족적인 회사 분위기’(59.4%,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이외에도 △‘실무능력 습득 기회’(54.9%) △‘발전 가능성’(51%) △‘기술력’(15.3%) △‘빠른 의사결정 속도’(13.1%) △‘고용 안정 보장’(12.5%) △‘빠른 승진’(11.9%) △‘적은 업무 부담감’(11%) 등의 답변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경제적으로 탄탄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알짜 기업들이 많다”며 “대기업에 비해 승진이나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중소 알짜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력 관리 차원에서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