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실적 우려로 5% 넘게 밀리고 있다.

9일 오전 11시5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5.36%(7000원) 내린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하락세다.

증권업계에선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우려가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풀이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기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244억원이다.

이에 대해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ED(발광다이오드)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고 있고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경우 스마트기기 등 단말 수요가 증가하면서 2분기에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주가 하락을 오히려 비중 확대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운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현 시점에서는 1분기보다 2분기에 LED 부문 가동률이 개선되는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삼성전기의 LED 부문 가동률은 직전 분기 대비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