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열풍에…지포, 라이터 대신 향수 사업 불 댕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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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캠핑용품 사업 다각화
라이터는 '주문형 기념품' 특화
라이터는 '주문형 기념품' 특화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라이터'로 유명한 미국 라이터 업체 지포가 남성용 향수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흡연인구 감소에 대응한 전략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포는 최근 유럽에서 처음으로 남성용 향수를 선보였으며 2012년 미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향수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라이터 사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향수뿐 아니라 캐주얼 의류,시계,캠핑도구 등 사업에도 진출했다. 6개월 내 뉴욕 케네디공항에 부티크 매장을 열고 관련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포의 변신은 주력 제품인 라이터 판매가 금연 열풍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라이터 판매는 연간 1200만개 수준으로 1998년 1800만개와 비교하면 30% 줄었다. 각국 정부가 담배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금연 캠페인을 벌이는 상황에서 라이터 판매가 되살아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레그 부스 지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생활용품 업체로 변화시키겠다"며 "파리 런던 도쿄 베이징 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로 부티크 매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포는 담배 관련 부문 의존도는 줄이지만 라이터 사업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라이터를 출시해 기념품 라이터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주문용 라이터 전용 웹사이트도 개설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포는 최근 유럽에서 처음으로 남성용 향수를 선보였으며 2012년 미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향수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라이터 사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향수뿐 아니라 캐주얼 의류,시계,캠핑도구 등 사업에도 진출했다. 6개월 내 뉴욕 케네디공항에 부티크 매장을 열고 관련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포의 변신은 주력 제품인 라이터 판매가 금연 열풍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라이터 판매는 연간 1200만개 수준으로 1998년 1800만개와 비교하면 30% 줄었다. 각국 정부가 담배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금연 캠페인을 벌이는 상황에서 라이터 판매가 되살아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레그 부스 지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생활용품 업체로 변화시키겠다"며 "파리 런던 도쿄 베이징 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로 부티크 매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포는 담배 관련 부문 의존도는 줄이지만 라이터 사업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라이터를 출시해 기념품 라이터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주문용 라이터 전용 웹사이트도 개설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