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중기중앙회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쇼핑원'(가칭)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쇼핑원은 지난달 16일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사업에 단독 신청했다.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중기중앙회가 32.9%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를 맡고 있으며 중소기업유통센터와 기업은행,농협중앙회가 15%씩의 지분을 보유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공공적 성격의 단체와 기관이 전체 지분의 78%를 구성하고 있어 지분 변동 가능성이 작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공익적 성격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쇼핑원은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채널 편성의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로 가정용품과 패션의류,농 · 수 · 축산 상품군 등이 주력 제품으로 편성된다.

강남훈 중기중앙회 본부장은 "기존홈쇼핑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홈쇼핑방송 제작지원비 등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계획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의 자금 안정과 재고문제 해결을 위해 직매입제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브랜드를 적극 홍보할 수 있는 공익프로그램 편성을 통해 기존 홈쇼핑과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쇼핑원은 올해 추석을 앞둔 9월 초께 첫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