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부동산 기업인은 왕스(王石) 완커 회장(60 · 사진)이라고 광저우일보가 9일 보도했다.

중국 최대 상장 부동산업체 완커를 창업한 왕 회장은 지난해 전년보다 28.75% 증가한 760만위안(12억9000만원)을 받았다. 758만위안 연봉의 런즈창(任志强) 화위앤그룹 회장을 추월해 연봉 1위에 올랐다. 완커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위안이 넘는 매출을 올려 중국에서 3년 연속 매출 1위 부동산 기업이란 타이틀을 유지했다.

왕 회장은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고 남극과 북극을 탐험하는 등 극한 운동을 즐기는 모험가로도 알려져 있다. 2001년 당시 연봉 30만위안이던 왕 회장이 250만위안을 받고 모토로라의 휴대폰 광고를 찍을 만큼 광고 스타로도 뜬 배경이다. 왕 회장은 1998년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회장직만 맡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이기도 하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