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9일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 가입자 신청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오후 2시 현재 약 2만8000명이 가입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온라인(티스마트숍.www.tsmartshop.co.kr)과 전국 1500여개의 아이폰 판매 대리점 T월드(T world)를 통해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4 예약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SKT고객 우대예약판매 1만 대는 오전 11시 마감됐다"며 "현 추세로 비추어 예약가입 첫날인 9일에만 약 8만~10만 명이 예약가입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SKT 기존고객 우대예약'을 신청한 1만 명은 예약시 선택한 대리점에서 아이폰4 출시일인 오는 16일부터 제품을 받을 수 있다. 택배 신청 소비자에도 16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후 예약 가입자들도 빠르면 16일부터 선택 대리점에서 수령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예약 판매가격은 2년 약정과 스페셜 할인제도를 적용해 16GB 모델을 구입할 경우 올인원95 요금제(기본료 9만5000원)로 가입하면 무료다.

또 올인원55 요금제(기본료 5만5000원)와 올인원45 요금제에서는 각각 23만800원, 26만4400원이다.

SK텔레콤측은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기존의 아이폰 사후서비스(AS) 정책을 개선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불량 아이폰을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기한을 기존 '개통 당일'에서 '개통 후 7일'로 확장하고, AS센터와 AS비용 결제방법을 늘리는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