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앞두고 금융시장은 차분했다.코스피는 사흘만에 2000선을 되찾았고 환율은 하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5포인트(0.26%) 오른 2001.4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산유국의 석유 증산 소식에 상승한 가운데 2000선 위로 껑충 뛰어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 등이 매매방향을 뚜렷이 잡지 않은 채 장중 내내 오락가락하자 하락전환하며 지수도 덩달아 출렁거렸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코스피는 3거래일만에 2000선을 다시 탈환했다.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갈팡질팡하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6억원, 6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6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오면서 2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1.36%)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금리인상 기대감에 은행과 증권업종은 각각 3.37%, 1.01% 올랐다. 보험업종은 0.0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213억원 순매도하면서 코스닥지수는 0.44% 하락한 522.70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15.6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