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의 금융사고가 3년 연속 증가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 미래희망연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액은 124억9200만원으로 전년(112억2000만원)보다 11.3% 늘었다. 신협의 금융사고액은 2008년 45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째 증가세다.

사고유형별로는 사기가 15건 66억4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 · 유용도 17건 45억9400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신협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으면 부실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협에 대한 금감원의 감독체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