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씨레저 '영업정지' 뒤늦게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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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제재여부 곧 결정
호텔 및 카지노 운영업체인 티엘씨레저가 영업정지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공시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티엘씨레저는 9일 공시를 통해 제주시 연동에 있는 더호텔제주 엘베가스카지노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광진흥법 상 카지노업자의 대표자를 변경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어겼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28일 관광진흥법 위반으로 1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 사전통보를 받은 사실도 공시했다. 티엘씨레저는 지난 8일 이에 대한 소명의견을 제출했으며 10일 이내에 최종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 공시를 해야 되는 사안인지 판단하지 못하고 넘어갔다"며 "의도적으로 공시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8일 영업정지 통보를 받았는데 즉시 공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 9시30분까지 티엘씨레저의 매매를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또 당일공시 불이행 사유로 상장공시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거래소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및 제재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영업정지가 상장폐지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송영훈 거래소 상장제도심사팀장은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그대로 확정돼도 임시적인 조치라 상장이 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엘씨레저는 그간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전 대표에 대한 횡령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회계법인 감사에서 '한정' 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티엘씨레저는 9일 공시를 통해 제주시 연동에 있는 더호텔제주 엘베가스카지노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광진흥법 상 카지노업자의 대표자를 변경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어겼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28일 관광진흥법 위반으로 1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 사전통보를 받은 사실도 공시했다. 티엘씨레저는 지난 8일 이에 대한 소명의견을 제출했으며 10일 이내에 최종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 공시를 해야 되는 사안인지 판단하지 못하고 넘어갔다"며 "의도적으로 공시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8일 영업정지 통보를 받았는데 즉시 공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 9시30분까지 티엘씨레저의 매매를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또 당일공시 불이행 사유로 상장공시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거래소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및 제재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영업정지가 상장폐지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송영훈 거래소 상장제도심사팀장은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그대로 확정돼도 임시적인 조치라 상장이 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엘씨레저는 그간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전 대표에 대한 횡령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회계법인 감사에서 '한정' 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