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계 경제ㆍ금융 컨퍼런스] "글로벌 리더들의 불꽃튀는 토론…경제 知力 업그레이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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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룸 이모저모
9일 개막한 '2011 세계 경제 · 금융 컨퍼런스'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재계 및 금융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공식 개막행사가 열리기 전인 오후 5시에 VIP룸에서 따로 만나 1시간가량 세계 경제 전망 및 투자환경에 대해 격의없는 의견을 나눴다. 요란 페르손 전 스웨덴 총리와 윌리엄 도널드슨 미국 대통령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그룹 회장,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 교수 등 해외 연사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국내에서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페르손 전 총리와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장은 양국 간 투자협력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 단장이 "정부에서 산업과 관련된 부서를 맡다 보니 한국과 스웨덴 간에 협력할 일이 많더라"고 말하자 페르손 전 총리도 "그 말이 맞다"며 맞장구를 쳤다.
황 단장은 "최근 들어 에너지 정보기술(IT) 자동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자 페르손 전 총리는 "그 일로 스웨덴에 올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말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냈다.
◆…어윤대 회장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카키바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어 회장은 "사카키바라 교수는 미국에 있을 때 같은 대학에서 공부했다"며 "1985년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갔을 때도 사카키바라 교수와 친분을 이어갔고 이후 고려대 총장을 지내면서 와세다대에 있던 사카키바라 교수와 꾸준히 연락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대표적 금융 컨퍼런스답게 국내 시중은행장들도 대부분 참석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이종휘 우리은행장,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은 VIP룸에서 둥글게 모여 서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인 출신인 황영기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회장도 시중은행장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민 행장은 "올해 은행 간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더 많이 뛰면서 노력하고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른 국가보다는 더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행장들은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하 행장은 "작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지만 참석할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운다"며 "경제계,금융계의 많은 인사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손경식 회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익공유제에 대해 "기업들끼리 자율적 협의에 따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희범 회장은 "국가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며 "세금은 많이 들어 오지 않는데 지출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외 악재가 많지만 기업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올해 경영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유가"라고 밝혔다.
이태훈/정재형/정소람/정성택 기자 beje@hankyung.com
국내에서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페르손 전 총리와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장은 양국 간 투자협력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 단장이 "정부에서 산업과 관련된 부서를 맡다 보니 한국과 스웨덴 간에 협력할 일이 많더라"고 말하자 페르손 전 총리도 "그 말이 맞다"며 맞장구를 쳤다.
황 단장은 "최근 들어 에너지 정보기술(IT) 자동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자 페르손 전 총리는 "그 일로 스웨덴에 올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말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냈다.
◆…어윤대 회장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카키바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어 회장은 "사카키바라 교수는 미국에 있을 때 같은 대학에서 공부했다"며 "1985년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갔을 때도 사카키바라 교수와 친분을 이어갔고 이후 고려대 총장을 지내면서 와세다대에 있던 사카키바라 교수와 꾸준히 연락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대표적 금융 컨퍼런스답게 국내 시중은행장들도 대부분 참석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이종휘 우리은행장,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은 VIP룸에서 둥글게 모여 서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인 출신인 황영기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회장도 시중은행장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민 행장은 "올해 은행 간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더 많이 뛰면서 노력하고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른 국가보다는 더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행장들은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하 행장은 "작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지만 참석할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운다"며 "경제계,금융계의 많은 인사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손경식 회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익공유제에 대해 "기업들끼리 자율적 협의에 따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희범 회장은 "국가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며 "세금은 많이 들어 오지 않는데 지출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외 악재가 많지만 기업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올해 경영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유가"라고 밝혔다.
이태훈/정재형/정소람/정성택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