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모멘텀이 없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하다고 전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홍균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대형 수중의 연기가 1분기까지 영향을 미치겠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중공업이 2011년에 발표한 계획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실현가능성에 무게를 둔 수치라는 판단이다. 지난해 라빅과 라스알주르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하반기로 늦춰진 영향으로 실적 인식이 6개월 가량 지연됐다는 것. 이 부분이 올해 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추산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최근 중동사태가 두산중공업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불안감이 높은 리비아, 오만 등 지역에서의 올해 수주와 매출 계획비중은 각각 0.4%와 2%로써 미약하다는 해석이다.

김 연구원은 "두산중공언은 중동사태와 1분기 일시적인 실적악화 가능성은 이미 노출된 악재"라며 "2분기부터는 수주 모멘텀도 되살아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