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신약의 유럽 임상 승인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32분 현재 SK케미칼은 전날대비 2200원(3.74%) 오른 6만1000원을 기록중이다.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케미칼이 SID-530(도세탁셀 개량신약)에 대한 유럽 의약국(EME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2월18일에 유럽 의약국(European Medicine Agency 또는 EMEA)에 의해 최종적으로 SID-530(Docetaxel Teva Generics)을 허가받았다.

SID-530은 SK케미칼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항암제 개량신약이다. 오리지널 제품은 사노피아벤티스사의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이며, SK케미칼은 제형 변경을 통해 탁소텔 보다 우수한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사노비아벤티스사의 탁소텔 관련 특허가 2013년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이전에 일반 제네릭의 출시는 불가능하다.

SK케미칼은 독자적 제형 변경으로 사노피아벤티스사의 특허를 회피했기 때문에 이번에 유럽 의약국의 승인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SID-530은 앞으로 최소 18개월 기간 동안 유럽에서 탁소텔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세계 유일한 약품으로의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SID-530의 적응증은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으로 탁소텔의 주요 적응증에 해당되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시장 공략도 가능다고 권재현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CHMP 회의에서 이미 최종 허가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SID-530에 대해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허가 과정은 순조로울 것"이라며 "빠르면 2011년 3분기부터 네델란드를 시작으로 제품 발매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