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비대칭 '디자인 파괴자' 벨로스터 마침내 나왔다··1940만~209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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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아반떼와 성능 동급, 2535세대 공략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현대자동차의 준중형급 신모델 '벨로스터'가 전격 출시됐다.
현대차는 10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신개념 PUV(프리미엄 유니크 비히클)을 표방한 벨로스터를 공식 발표했다.
벨로스터는 쿠페 스타일과 해치백의 실용성을 겸비한 3도어 스포츠세단으로 현대차가 국내 새로운 세그먼트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모델이다. 운전석 1개, 조수석 2개 도어의 비대칭적 구조로 설계돼 일찍이 업계 이목을 끌었다.
벨로스터는 2007년 프로젝트명 'FS'로 개발에 착수, 약 40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총 2700여 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차명은 속도를 의미하는 '벨로시티(Velocity)'와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스터(ster)'의 합성어다.
동력성능은 1.6ℓ 감마 G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는 17.0kg·m로 신형 아반떼와 동일하다. 연비(자동변속기)는 15.3km/ℓ다.
벨로스터는 중형차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편의 및 안전사양도 장착됐다.
편의장치로는 조명연동 버튼시동 스마트키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고 7인치 터치스크린의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 사이드&커튼 에어백, 에코(연비) 가이드 기능 등을 갖췄다. 안전장치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매년 1만8000대 물량을 생산·판매하기로 했다. 벨로스터 구매자에게 '소수의 프리미엄'이라는 희소성 가치를 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젊은 층을 겨냥한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프리미엄 유스 랩(Premium Youth Lab)'을 만들고 차별화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벨로스터 유니크 1940만원, 벨로스터 익스트림 2095만원이다.
한편 벨로스터는 올 상반기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엔 북미 공략에 나선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