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98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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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동시만기일)를 맞은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에다 프로그램 매물이 더해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984.97로 전일 대비 16.50포인트(0.82%) 하락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점차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금융 등을 중심으로 155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기관도 627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매수 규모를 늘려 24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선물을 대거 팔아치워 프로그램으로도 800억원이 넘는 매물이 나왔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로 다음월물인 6월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도차익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며 “오후장까지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형 정보기술(IT) 주들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실적 부진 우려로 악화된 투자심리가 좀체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태블릿PC 업황이 둔화될 수 있다는 JP모건의 분석으로 해외 반도체 주가가 하락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가 87만3000원으로 2% 가까이 밀렸고, 하이닉스도 400원(1.41%) 떨어진 2만8000원에 거래됐다. 전날에 이어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쏟아지며 삼성전기는 4% 가량 폭락했다. LG디스플레이(-3.66%) 삼성SDI(-0.29%)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로 0.25%포인트 올렸다. 하지만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등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은 모두 하락했다. 전날 금리인상 기대로 미리 올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하나금융지주는 신주 상장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5% 이상 급락했다.
반면 에쓰오일은 외국인 매수에 7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프로그램 매물에서 자유로운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적이다. 11시 현재 1.38포인트(0.26%) 내린 521.32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물가 상승시 홈쇼핑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에 GS홈쇼핑은 3% 넘게 급등했다. CJ오쇼핑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984.97로 전일 대비 16.50포인트(0.82%) 하락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점차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금융 등을 중심으로 155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기관도 627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매수 규모를 늘려 24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선물을 대거 팔아치워 프로그램으로도 800억원이 넘는 매물이 나왔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로 다음월물인 6월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도차익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며 “오후장까지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형 정보기술(IT) 주들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실적 부진 우려로 악화된 투자심리가 좀체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태블릿PC 업황이 둔화될 수 있다는 JP모건의 분석으로 해외 반도체 주가가 하락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가 87만3000원으로 2% 가까이 밀렸고, 하이닉스도 400원(1.41%) 떨어진 2만8000원에 거래됐다. 전날에 이어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쏟아지며 삼성전기는 4% 가량 폭락했다. LG디스플레이(-3.66%) 삼성SDI(-0.29%)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로 0.25%포인트 올렸다. 하지만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등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은 모두 하락했다. 전날 금리인상 기대로 미리 올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하나금융지주는 신주 상장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5% 이상 급락했다.
반면 에쓰오일은 외국인 매수에 7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프로그램 매물에서 자유로운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적이다. 11시 현재 1.38포인트(0.26%) 내린 521.32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물가 상승시 홈쇼핑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에 GS홈쇼핑은 3% 넘게 급등했다. CJ오쇼핑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