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發) '부동산 훈풍'에 힘입어 경남 양산신도시에 2006년 이후 5년 만에 아파트 공급이 재개된다.

10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 반도건설 동문건설 동원개발 등 4개사는 내달부터 6월까지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신도시 물금2지구에서 2504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예상 분양가는 양신신도시 기존 아파트 시세보다 3.3㎡당 10만~40만원 싼 720만~750만원 선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어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내달 중순 물금2지구 30블록에 지하 1층~지상 28층 8개동 전용 59㎡(25평형)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 '양산 우미린'720채를 선보인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중심상업지역 및 부산대학병원 등과 가깝다. 단지 뒤편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있고,부산대 양산캠퍼스도 걸어서 10분 거리다.

비슷한 시기에 반도건설은 29블록에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 63~84㎡(27~33평형)'반도 유보라' 631채를 분양한다. 단지 내에는 성산초등학교와 범어중 · 고교가 있다. 1층 필로티와 단지 내 중앙광장 등을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5월에는 동문건설이 19블록에 전용 59~84㎡ 526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6월 18블록에 전용 55~84㎡ '동원 로얄듀크'627채를 공급한다. 남양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인근에 황산 · 성산초등,범어중학교가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전세난으로 작년 부산과 부산 인근인 김해 · 양산의 집값이 급등하는 등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양산신도시 청약결과가 향후 지역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