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캔들, 전형적 꽃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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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 구상찬 한나라의원
국회 내 대표적인 중국통인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은 "'상하이 스캔들'은 비자브로커인 덩신밍이 일으킨 전형적인 꽃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구 의원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특수한 폐쇄성 때문에 수수료가 3만5000원에 불과한 비자를 받는 데 500만~1000만원 이상이 들고 비자발급률도 매우 낮다"며 "덩씨가 이러한 이권이 걸린 비자발급권한을 달라고 총영사관에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사적인 관계를 악용해 직원들을 공갈 협박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오래 전부터 중국 쪽 인사들과 인맥을 쌓아왔다.
덩씨가 덩샤오핑의 손녀라는 설에 대해 구 의원은 "본인이 그렇게 주장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내가 덩샤오핑의 셋째 딸인 덩룽씨도 만나봤다"며 "덩샤오핑의 장남 덩푸팡은 중국 장애인예술회장을 지내고 있다. 이런 분들은 소위 태자당이나 혁명원로들의 자식들로 전부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덩씨의 주장은 허위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득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덩씨를 통해 중국 주요인사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했다. 구 의원은 "굳이 덩씨를 통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총영사가 오버해서 덩씨를 중간에 개입시킨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비외교전문가 출신인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관의 부적절한 대응이 사건을 키웠다고 꼬집었다. 구 의원은 "외교관의 입이 무거워야 하는데 사건이 커지니깐 스스로 나서 기자회견을 해 일을 쓸데없이 키웠다"고 비판했다.
구동회/김희경 기자 kugija@hankyung.com
구 의원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특수한 폐쇄성 때문에 수수료가 3만5000원에 불과한 비자를 받는 데 500만~1000만원 이상이 들고 비자발급률도 매우 낮다"며 "덩씨가 이러한 이권이 걸린 비자발급권한을 달라고 총영사관에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사적인 관계를 악용해 직원들을 공갈 협박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오래 전부터 중국 쪽 인사들과 인맥을 쌓아왔다.
덩씨가 덩샤오핑의 손녀라는 설에 대해 구 의원은 "본인이 그렇게 주장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내가 덩샤오핑의 셋째 딸인 덩룽씨도 만나봤다"며 "덩샤오핑의 장남 덩푸팡은 중국 장애인예술회장을 지내고 있다. 이런 분들은 소위 태자당이나 혁명원로들의 자식들로 전부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덩씨의 주장은 허위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득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덩씨를 통해 중국 주요인사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했다. 구 의원은 "굳이 덩씨를 통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총영사가 오버해서 덩씨를 중간에 개입시킨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비외교전문가 출신인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관의 부적절한 대응이 사건을 키웠다고 꼬집었다. 구 의원은 "외교관의 입이 무거워야 하는데 사건이 커지니깐 스스로 나서 기자회견을 해 일을 쓸데없이 키웠다"고 비판했다.
구동회/김희경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