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들이 게임법 개정 기대로 크게 뛰었다. 각 게임사마다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10일 9.44%(1100원) 급등한 1만2750원에 장을 마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같은 업종의 게임빌도 8.02% 올라 상승세가 엿새째 지속됐다.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JCE는 6.97% 오른 2만2250원에 마감,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총싸움게임(FPS) '서든어택' 개발사 게임하이도 6.06% 상승한 끝에 2890원의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고 '열혈강호 온라인'으로 알려진 엠게임도 5.36% 강세를 보였다.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1.01%)는 사흘 연속 올랐고 이달 상승률은 11.06%에 이른다.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를 서비스하는 위메이드는 이날 주가가 빠지긴 했지만 이달 들어선 9.52% 강세다.

스마트폰 오픈마켓(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게임의 자율심의제를 도입하는 게임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게임주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만 컴투스는 31개,게임빌은 20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게임법 개정에 따라 스마트폰용 게임들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유통되면 두 회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작 게임들은 게임주들의 중 · 장기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무협세계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이르면 올해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JCE는 농구게임 '프리스타일2' 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