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가는 공무원 31%만 "온가족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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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이전 공무원 대상 설문…13%는 "출퇴근 하겠다"
세종시로 옮기는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비율은 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실은 올해 1월21일부터 2월18일까지 세종시 이전 대상 16개 중앙행정기관(20개 소속기관 포함) 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자 총 1만1160명 중 1만179명(91.2%)이 응답했다.
세종시 이주 여부를 묻는 질분에 응답자의 87%가 '이주'를,13%가 '출퇴근'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주 희망자(87%) 중 '가족동반 이주(46%)'와 '단독이주(41%)'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족과 동반 이주하겠다는 공무원 가운데 '가족 전체와 이주하겠다'는 응답은 31.7%,'가족 일부와 이주하겠다'는 응답은 14.4%였다. 단독이주하겠다는 공무원은 기혼자 30%,미혼자 11%의 비율이었다.
이주 예정자 중 부처이전과 동시에 이주하겠다는 비율은 2012년 이전기관은 58%,2013년 69%,2014년 74% 등으로 부처의 이전 시기가 늦을수록 높게 조사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세종시 이주 초기의 주택,교육,의료,공공편의 시설 등 정주여건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않은데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전체 응답자 중 현 거주지 출퇴근 예정자가 13%에 달하고,이주예정자들도 연차적으로 이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출퇴근 예상인원은 하루평균 2000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을 위한 KTX 증편 및 청사 연계 셔틀버스 운행 등이 상당 기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거주지역 희망 거주지는 대부분(80%) 세종시를 선호했으며 그 외 대전(13%),충남(3%) 등 인근지역 순이었다. 주택유형은 희망자는 분양아파트(61%)를 가장 선호했고,그 외 독신용 임대주택 20%,임대아파트 16%,연립단독 3%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요와 관련,가족동반 이주 희망자의 동반 자녀 수는 가구당 평균 1.2명으로 총 5797명이며 교육수요에 맞춰 연차별로 학교시설의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자녀는 미취학아동 1561명,초등학생 2206명,중학생 1249명,고등학생 781명 등으로 나타났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국무총리실은 올해 1월21일부터 2월18일까지 세종시 이전 대상 16개 중앙행정기관(20개 소속기관 포함) 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자 총 1만1160명 중 1만179명(91.2%)이 응답했다.
세종시 이주 여부를 묻는 질분에 응답자의 87%가 '이주'를,13%가 '출퇴근'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주 희망자(87%) 중 '가족동반 이주(46%)'와 '단독이주(41%)'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족과 동반 이주하겠다는 공무원 가운데 '가족 전체와 이주하겠다'는 응답은 31.7%,'가족 일부와 이주하겠다'는 응답은 14.4%였다. 단독이주하겠다는 공무원은 기혼자 30%,미혼자 11%의 비율이었다.
이주 예정자 중 부처이전과 동시에 이주하겠다는 비율은 2012년 이전기관은 58%,2013년 69%,2014년 74% 등으로 부처의 이전 시기가 늦을수록 높게 조사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세종시 이주 초기의 주택,교육,의료,공공편의 시설 등 정주여건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않은데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전체 응답자 중 현 거주지 출퇴근 예정자가 13%에 달하고,이주예정자들도 연차적으로 이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출퇴근 예상인원은 하루평균 2000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을 위한 KTX 증편 및 청사 연계 셔틀버스 운행 등이 상당 기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거주지역 희망 거주지는 대부분(80%) 세종시를 선호했으며 그 외 대전(13%),충남(3%) 등 인근지역 순이었다. 주택유형은 희망자는 분양아파트(61%)를 가장 선호했고,그 외 독신용 임대주택 20%,임대아파트 16%,연립단독 3%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요와 관련,가족동반 이주 희망자의 동반 자녀 수는 가구당 평균 1.2명으로 총 5797명이며 교육수요에 맞춰 연차별로 학교시설의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자녀는 미취학아동 1561명,초등학생 2206명,중학생 1249명,고등학생 781명 등으로 나타났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