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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회장 "선친의 열정ㆍ도전정신에 무한한 존경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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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
    '세계적 기업가' 생애ㆍ업적 담은 86년의 삶 130여점 전시
    현정은 회장도 참석…범 현대家 모두 한자리에
    "현대상선 지분 매각 계획 없어"
    선친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사진 앞에 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상기된 표정이면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정 회장은 "선친께서 기업인으로 활동하던 시대의 열정과 인간적인 모습을 회상할 수 있어 기쁘다"며 "창조적 예지와 도전정신으로 이룩한 필생의 사업들을 보니 무한한 존경과 그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회상했다.

    10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현대화의 주역,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모사진전'에서다. 정 회장은 개막식보다 45분 빠른 3시15분 현장에 도착해 손님들을 맞았다. 아산 추모행사를 별도로 갖는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은 당초 예상을 깨고 개막식에 참석했다.


    ◆"아산은 국민과 함께한 기업인"

    이번 사진전에는 정 명예회장의 생애와 업적,기업가정신을 담은 사진 130여점이 전시됐다. 1915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현대'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내며 한국경제의 산업화를 주도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과 정몽준 의원(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 등 현대가(家)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 정 명예회장을 기렸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10주기 추모위원장 자격으로 내빈을 맞았고,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추모위원장은 "우리가 지금도 아산을 추모하고 기리는 이유는 스스럼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것을 즐거워하셨기 때문"이라며 "그분은 20세기 후반 산업화의 국민적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제는 우리에게 또 다른 정주영 회장이 필요한 시기"라며 "젊은이들에게 새 거인이 탄생할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정 장관과 함께 30~40분가량 사진을 둘러봤다. 정 명예회장이 1989년 이명박 대통령(당시 현대건설 회장)과 옛 소련을 방문해 털모자를 나눠쓰고 찍었던 사진 앞에선 크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정 회장은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시절 때 찍은 사진을 놓고는 "당시 변속기를 독자 개발했는데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이 "아산의 사진들을 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자 정 회장은 즉석에서 "중공업 자동차 해외건설 등의 자료가 특히 중요하다"며 "잘 챙겨드리겠다"고 화답했다.


    ◆현대가(家) 한자리에…현 회장과 악수

    오후 3시40분께 검정색 치마에 회색 상의를 입은 현 회장이 미술관 입구에 들어섰다. 얼굴은 다소 굳어 있었다.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1시간10분가량 진행된 행사 내내 정 회장과 열 걸음 정도 간격을 유지했다.

    먼저 손을 내민 건 정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초청객들을 배웅하는 자리에서 "제수씨와는 악수하는 거 아니지"라면서도 "그래도 악수나 한번 하지"라고 말했다.

    현 회장의 이번 행사 참석에 대해 일부에서는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현대차그룹과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이는 아직 무리라는 관측이 많다.

    정 회장은 현대상선 지분을 매각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로 사업이 잘 돼야 하니까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현대그룹은 '화해'의 전제조건으로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7.75%를 현대그룹 측에 넘겨줘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식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현 회장이 호스트의 일원으로 행사 참석 인사들을 맞았을 뿐 그 이상 해석해선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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