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계 경제ㆍ금융 컨퍼런스] 스티븐 시타오 수 中 EIU 대표 "中경제 최대 복병은 인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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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화폐의 세계화와 아시아 경제 미래
스티븐 시타오 수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 중국사무소 대표는 '중국 화폐의 세계화와 아시아 경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 "중국이 이제 성장 자체보다는 성장의 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원자바오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를 청취할 기회가 있었는데 세 시간에 걸친 연설 중 보건환경 주택 등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언급됐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회기반 조성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플레이션이라고 했다. 시타오 수 대표는 "중국 정부는 그동안 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했고 지급준비율도 올렸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은 그동안 과감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수도 전기 등 요소 가격 인상 가능성은 잠복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베이징 같은 경우 지금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지만 아무도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며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수도물 가격을 최소한 3배는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타오 수 대표는 "이미 홍콩을 중심으로 위안화의 세계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위안화가 주요 통화의 지위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콩에서는 위안화 예금 수요가 늘고 있다"며 "몇 년 안에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기업들도 위안화로 무역결제를 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위안화의 국제화는 비공식적으로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타오 수 대표는 "중국 정부는 원래 말 안하고 바로 행동에 옮긴다"며 "위안화가 조만간 주요 통화가 될 경우 일본 한국 등은 중국을 이제 제조공장이 아니라 중요한 재무적 투자자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그는 "지난 금요일 원자바오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를 청취할 기회가 있었는데 세 시간에 걸친 연설 중 보건환경 주택 등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언급됐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회기반 조성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플레이션이라고 했다. 시타오 수 대표는 "중국 정부는 그동안 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했고 지급준비율도 올렸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은 그동안 과감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수도 전기 등 요소 가격 인상 가능성은 잠복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베이징 같은 경우 지금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지만 아무도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며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수도물 가격을 최소한 3배는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타오 수 대표는 "이미 홍콩을 중심으로 위안화의 세계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위안화가 주요 통화의 지위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콩에서는 위안화 예금 수요가 늘고 있다"며 "몇 년 안에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기업들도 위안화로 무역결제를 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위안화의 국제화는 비공식적으로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타오 수 대표는 "중국 정부는 원래 말 안하고 바로 행동에 옮긴다"며 "위안화가 조만간 주요 통화가 될 경우 일본 한국 등은 중국을 이제 제조공장이 아니라 중요한 재무적 투자자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