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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자동차시장 급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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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속보]지난 2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2월 들어 제동이 걸렸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는 지난달 승용차 판매가 96만7200대로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9일 발표했다.2009년 1월이후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또 지난 1월에 비해선 37% 감소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중국에서는 춘제(설) 연휴가 포함된 2월에 승용차 판매량이 줄어드는데다 승용차 구입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가 지난해 말 종료됨에 따라 2월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또 환경오염과 교통체증 문제로 베이징에서 자동차 판매대수를 제한하는 등 자동차 증가 억제를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도 판매 증가세가 둔화된 요인으로 보인다.

    중국이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7%로 내려 잡으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동차 판매 실적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는 앞으로 몇개월간 하강 추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25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올해 성장률이 10∼1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여전히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의 32%와 비교할 때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위축되기 시작했지만 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조만간 과잉생산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회계법인 KPMG가 최근 글로벌 자동차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 가량이 미국과 유럽에서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던 자동차 설비 과잉 현상이 향후 5년 내 중국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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