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유가·부채 우려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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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유럽 증시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유가 변동성이 지속되고 유로존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은행주들의 약세가 이어졌고, 에너지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9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23%) 하락한 281.17을 기록했다. 개장 초반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리비아 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로 오후 들어 탄력을 잃고 밀려났다.
영국 FTSE100지수는 5937.30으로 37.46포인트(0.63%) 내렸다. 프랑스 CAC40지수도 22.10포인트(0.55%) 떨어진 3993.81로 마감했고, 독일 DAX30지수는 32.95포인트(0.46%) 빠진 713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리비아 내전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런던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도 105달러대로 올라섰다.
신용불안 우려로 일부 국가의 채권금리가 상승(채권값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신규물 입찰을 앞두고 한때 연 7.7%까지 치솟았다.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다. 포르투갈은 이날 20억유로의 2년물 국채를 신규 발행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도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연 5%까지 치솟았다.
무디스는 지난 7일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6개 그리스 은행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소시에떼제네랄과 크레디아그리콜, 바클레이즈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그리스국립은행(NBG)은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63% 올랐다.
로열더치셀 BP 가즈프롬 털로우오일 등 에너지 관련주들은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2~3%씩 떨어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9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23%) 하락한 281.17을 기록했다. 개장 초반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리비아 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로 오후 들어 탄력을 잃고 밀려났다.
영국 FTSE100지수는 5937.30으로 37.46포인트(0.63%) 내렸다. 프랑스 CAC40지수도 22.10포인트(0.55%) 떨어진 3993.81로 마감했고, 독일 DAX30지수는 32.95포인트(0.46%) 빠진 713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리비아 내전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런던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도 105달러대로 올라섰다.
신용불안 우려로 일부 국가의 채권금리가 상승(채권값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신규물 입찰을 앞두고 한때 연 7.7%까지 치솟았다.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다. 포르투갈은 이날 20억유로의 2년물 국채를 신규 발행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도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연 5%까지 치솟았다.
무디스는 지난 7일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6개 그리스 은행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소시에떼제네랄과 크레디아그리콜, 바클레이즈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그리스국립은행(NBG)은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63% 올랐다.
로열더치셀 BP 가즈프롬 털로우오일 등 에너지 관련주들은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2~3%씩 떨어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