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0일 분기말인 3, 6, 9, 13월은 실적모멘텀주들의 수익률이 높다며 이익증가율이 높으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 17개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원선 연구원은 "3월은 분기의 마지막 달이어서 실적에 대한 윤곽을 잡을 수 있는 시기"라며 "보유하고 있는 스타일 중 '高순이익증가율-低PER스타일'의 시장대비 수익률을 보면 분기 실적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3, 6, 9, 12월에 시장대비 아웃퍼폼하는 횟수가 많았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 총 10회 중 2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장대비 수익률을 웃도는 결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3, 6, 9, 12월에 특히 시장의 관심이 실적에 집중됨을 알 수 있는 결과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여기다 지난 1~2월 시장대비 상대강도가 충분히 하락해 가격 메리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11년 영업이익증가율이나 순이익증가율이 20% 이상인 기업이면서 PER 10배미만인 종목, 1개월 전 대비 이익은 상향되고 주가 상승률은 10%미만인 기업이라면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다고 분석했다.

네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종목으로는 △KB금융현대산업개발 △케이피케미칼금호석유화학 △하나금융 △인터플렉스카프로고려아연 △현대종합상사 △메리츠화재SK이노베이션동양기전동국제강코오롱인더스트리 △한화케미칼기아차GS홈쇼핑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