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달라진 것도 실망할 것도 없다며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목표주가 16만4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1200억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하지만 예상치 자체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고, 지난해 4분기부터 발광다이오드(LED) 재고 조정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점도 이미 시장에 알려진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을 93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특히 삼성전기의 주가는 분기 실적과 동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는 점차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