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P PC사업부 인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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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의 PC사업부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이 같은 보도의 신빙성을 놓고 업계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11일 “HP가 PC 사업부 매각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레노보, 폭스콘 등에 인수의사를 타진했다” 며 “이 중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에 비해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품업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지난해 4분기 대만 IT업계에 (HP PC사업부 매각에 대한) 소문이 돌기는 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며 “이후 진행 상항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타임스는 “최근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다른 노트북 업체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에 부품 주문을 줄이고 있다” 며 “삼성전자 입장에선 HP의 PC 사업부를 인수하는 것이 향후 생산부품 소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TV와 휴대전화 부문에서 강력한 브랜드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며 “(HP의 PC사업부 인수를 통해) PC와 다른 사업 부문 간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도의 신빙성을 놓고 업계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HP 관계자는 이날 보도가 나간 직후 “이번 인수보도는 시장에 루머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기사”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도 “자사 컴퓨터에 독자 운영체제(OS)를 탑재할 예정인 HP가 PC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건 미친 루머(crazy rumor)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반면 포브스는 “이번 HP의 PC 사업부 매각 움직임은 IBM이 2005년 PC 사업부를 정리하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을 연상케 한다” 며 “레오 아포테커 HP 최고경영자(CEO) 체제 하에서 HP도 소프트웨어 부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11일 “HP가 PC 사업부 매각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레노보, 폭스콘 등에 인수의사를 타진했다” 며 “이 중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에 비해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품업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지난해 4분기 대만 IT업계에 (HP PC사업부 매각에 대한) 소문이 돌기는 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며 “이후 진행 상항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타임스는 “최근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다른 노트북 업체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에 부품 주문을 줄이고 있다” 며 “삼성전자 입장에선 HP의 PC 사업부를 인수하는 것이 향후 생산부품 소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TV와 휴대전화 부문에서 강력한 브랜드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며 “(HP의 PC사업부 인수를 통해) PC와 다른 사업 부문 간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도의 신빙성을 놓고 업계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HP 관계자는 이날 보도가 나간 직후 “이번 인수보도는 시장에 루머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기사”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도 “자사 컴퓨터에 독자 운영체제(OS)를 탑재할 예정인 HP가 PC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건 미친 루머(crazy rumor)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반면 포브스는 “이번 HP의 PC 사업부 매각 움직임은 IBM이 2005년 PC 사업부를 정리하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을 연상케 한다” 며 “레오 아포테커 HP 최고경영자(CEO) 체제 하에서 HP도 소프트웨어 부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