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LG패션에 대해 최근 최대주주의 지분 매입이 주목할만 하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대주주의 꾸준한 지분 매입은 회사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은 튼튼하지만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주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행보로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현재 LG패션 최대주주 지분율은 17.1%이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38.7%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패션 최대주주는 지난달 36억원을 들여 지분 0.41%를 매입했다"며 "유의미할 정도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LG상사로 부터 분할 이후 2007년 초부터 꾸준히 매입해 지분율이 10.6%에서 17.1%까지 상승했고, 매수한 시기 또한 대부분 주가가 부진했을 때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7.3배로 시장 대비 28%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복종과 유통경로 다각화에 따른 내수 성장과 중국 시장에서의 확대 전략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패션의 1월과 2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해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율 21%에 이어 높은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 복종의 고른 성장 속에 여성복, 스포츠, 캐주얼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