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신차 효과에 힘입은 자동차향 특수강 판매 호조와 단가인상이 겹쳐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1%, 13% 증가한 5615억원, 65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차 출시로 인한 특수강봉강 수요 급증 등으로 1분기 제품 및 반제품 판매량은 8% 증가한 47만톤을 기록, 사상 최대 판매량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달 1일 출하량부터 단행한 단가인상으로 1분기 평균판매단가는 4%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는 철강산업 최대 성수기로, 올해 신차 출시 집중과 조선·중기계향 대형 특수강 수요 확산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보다 각각 7%, 4% 늘어난 5996억원, 6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모멘텀(상승요인)과 3월 이후 성수기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