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외부 변수에 관련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의 1~2월 매출성장률은 전년대비 20%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2월의 매출 강세는 부분적으로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겨울의류의 매출 강세, 재택 구매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으나 이는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의 유연성 있는 상품 편성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인 "hmall'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입점 업체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현대백화점 매출액 성장은 전년대비 약 5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대우증권은 추정했다. 2010년 매출액은 17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0% 증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0년 전년대비 약 40% 감소를 보였던 보험상품 또한 정상화되면서 전년대비 약 3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CATV 송출수수료가 인상(2010년 총 14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됐으나 보험 상품의 재도약, 고마진 상품인 의류의 고성장으로 이익률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2월 누적이익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CATV 송출수수료 인상은 홈쇼핑 업체들에게 부담이 되지만 이로써 프리미엄 채널 확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7월 중국 홈쇼핑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30%), 현대그린푸드(5%), 동방유선이푸(32%), 가유홈쇼핑(33%)가 합작한 가유현대홈쇼핑은 동방유선이 송출할 예정이고 장기송출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의 선례를 봤을 때 이익 창출까지 약 3년이 걸렸으나 상해 지역의 강한 소비 성향을 고려하면 더 빠른 시일 내에 이익을 창출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